2021. 1. 31. 18:24ㆍ개인/독서
최근 지인이 선물 받은 책을 회고하는 글을 읽었다. 선물해 준 사람에게 감사를 표현하는 멋진 방법 중 하나라는 생각이 들었고 나 또한 선물 받은 지 오래된 책이지만 감사함을 표현하고 싶어 책의 내용을 공유하고 생각을 정리하는 글을 작성한다. (내용도 유익하다!)
작년 여름, 우연히 접한 "나는 인생에서 중요한 것만 남기기로 했다."의 카드 리뷰가 내 얘기같아 흥미를 돋운 책이 있었다. 센스 있는 지인 분이 이 책을 선물해주셨다.
집에 돌아온 후 난장판이 된 거실, 제대로 하는 일은 하나도 없는 것 같은 삶 이런 기분이 나를 해롭게 만든다는 생각이 들었었다. 아마 이와 같은 기분을 느끼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나름 계획적으로 살아야지 하고 계획을 하고 살았지만 욕심이 너무 많아 효율적으로 삶을 살아가지 못하고 있었다. 이 책을 통해 선택과 집중을 할 수 있도록 인생에서 중요한 것과 포기할 수 있는 것을 구별할 힘과 정신을 얻을 수 있었다.
만약 본인이 무의식적인 삶을 살고 있는 사람이라면, 다른 사람의 욕구를 충족시키는데 지나치게 힘쓰고 있거나 자신의 욕구를 존중하고 있지 않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읽고 용기있는 삶의 변화를 얻었으면 한다.
미니멀리즘, 단순하고 목적이 있는 삶
저자는 미니멀리즘하게 살라고 말한다. 미니멀리즘이라는 말을 들으면 무엇이 떠오르는가? 휑한 방? 적은 물건? 물론 소비를 적게 하는 것도 맞지만 저자가 말하는 미니멀리즘은 자신에게 중요한 것을 추구할 수 있도록 만들고, 내면의 참모습에 어울리는 삶을 가질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요컨대 자신에게 꼭 맞는 삶을 살겠다는 선택이라고 한다.
미니멀 라이프의 핵심은 사고방식이다. 각자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가 다르기 때문에 자신의 방식으로 변화를 도모해야 하고 이때 기준을 가장 중요한 것에 에너지를 쏟고, 덜 중요한 것은 그냥 지워버리면 누구나 자신에게 어울린다고 생각하는 방식을 찾을 수 있다.
그렇다면 가장 중요하고 덜 중요하다의 판단은 어떻게 할 것인가? 우리 내면의 가장 깊은 가치를 따라가면된다. 삶의 모든 분야에서 자신의 가치관을 정확하게 확인하고 이 가치관을 삶에 적용하면 진정한 자아를 반영하는 결정이 자신에게 어울리는 삶을 창조하게 한다. 핵심은 가치관에 따르는 삶이다. 외적으로 보이는 것보다 내적으로 훨씬 더 뿌듯함을 느끼는 삶.
선택의 기준은 단순할수록 좋다. 가치를 실현할 수 없다 하더라도 우리는 목표를 세우고 달성하려고 한다. 자신의 행동에 가치를 반영하고 가치를 선택의 기준으로 삼는다면, 가치는 우리 삶의 단단한 토대가 되어준다. 가치와 목표를 구별하는 것은 중요하다. 우리에게 동기를 부여하는 것은 결국 우리의 가치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가치관을 '무엇이 중요한지에 대한 개인적인 판단'이라고 새롭게 정의하고 가장 중요한 것을 확실하게 인식하기 위해 가치를 선택하라고 한다. 더 소중하게 여기는 것을 위해 좋아하는 것을 기꺼이 포기할 때 그때가 바로 핵심 가치관에 따라 움직이는 순간이다.
삶의 전반적으로 중요하게 생각하는 핵심 가치도 있지만 삶의 각 영역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핵심 가치도 있다. 자신의 가치관을 인식하고 이를 기준으로 살고 있다고 생각할 때 자신에게 꼭 맞는 삶, 중요한 것을 위한 공간이 존재하는 삶을 살 수 있다. 습관적으로 자신의 가치관을 인식하면 무의식적으로 살기보다는 목적의식을 가지고 살아야 한다는 사실을 떠올린다. 여러분은 목적의식을 가지고 삶을 살아가고 있는가? 무의식적으로 살고 있는가? 무의식적으로 살고 있다면 본인의 삶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핵심 가치 3가지를 떠올리고 본인의 삶에 적용해보는 건 어떤가? 선택의 회로에 섰을 때 중요한 것을 먼저 떠올리며 선택할 수 있고 그 선택에 편안한 마음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 핵심 가치를 매일 자신의 일기장 맨 윗줄에 적어 의식적으로 개념을 떠올리게 해라. 반복적으로 적는 것은 무의식적인 정신에 새길 수 있으므로 효과적이다. 습관적으로 자신의 가치관을 인식하면 목적의식을 가지고 살아야한다는 사실을 떠올리게 된다고 한다.
중요한 선택을 하기 전,
가치를 생각하며 중요한 선택을 앞뒀을 때 반드시 고려할 것이 있다. 각 선택이 본인의 가치관과 조화를 이루는지 멈춤이라는 선물을 통해 생각할 시간을 가져라. 주변 환경을 바꿔 새로운 시각을 얻고 자신의 가치관을 반영하는 결정을 내려라. 겉으로 보기에 매력적이라고 할지라도 깊숙이 간직한 자신의 가치와 꼭 맞는 것을 선택하기 위해 자신에게 가장 중요한 가치를 떠올려라.
이 중 주변 환경을 바꾸라는 조언이 인상 깊다. 주변 환경을 바꾸면서 사람들의 삶에도 많은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아마 복잡한 주변 환경으로 인해 단순하게 살고 싶지만 그러지 못한 사람도 있을 것이고 익숙함에 무뎌져 무의식적으로 살아가는 사람도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내가 그랬던 것 같다. 익숙함에 무뎌져 무의식적으로 살아갔던 것 같고 나의 내면이 원하는 본질을 추구하지 못했다. 때문에 변화 있는 삶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하지만 현재 주변 환경을 바꾸고 새로운 시각을 바라보며 마음이 편안해졌고 자신감을 얻는다. 그래서 독자들에게 잠깐이라도 주변 환경을 바꿔 새로운 시각을 바꿔보는 것을 추천한다. 새로운 곳을 산책하는 작은 변화도 좋다.
중요한 일을 해내기 위해 파워 아워를 만드는 것이 좋다. 파워 아워는 하나로 묶기 전략으로 규칙적으로 실천하면 임무를 확실히 처리할 수 있다. 머릿속의 소중한 공간을 차지하고 있는 성가신 임무를 다 처리하면 홀가분하게 다른 일에 집중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다. 우리는 인지능력이 요구되는 일에 적합한 마음 상태로 들어가려면 상당한 의지력과 집중력이 필요하다. 이때 갑자기 성가신 임무를 수행하는 것이 더 중요한 일처럼 보이는 착각을 할 때가 있다. 이는 해야 할 일 가운데 사소한 일이 방해 요소로 떠오른 것으로 파워 아워를 이용해 이를 처리하고 차지하는 정신적 공간을 제거하는 것이 좋다. 그러면 방해 요소를 선택할 필요 없이 더 중요한 과제를 수행할 수 있다.
작은 변화
비전을 실천할 수 있는지 여부를 결정하는 것은 일상적인 습관이다. 습관을 선택하고 반복해라. 여러분들은 어떤 습관을 갖고 있는가? 그리고 그 습관들이 지켜지고 있는지 확인하는가? 습관을 반복할 때마다 기록하여 눈으로 확인하는 것이 좋다. 의도적으로 습관을 길러 더 중요한 일을 처리할 여유를 만드는 것이다. 습관 뿐만 아니라 모든 소비에 대해서도 기록하는 것이 좋다. 이때 소비는 물론 시간 소비도 포함이다. 구체적으로 기록하고 다음을 계획해라.
의지가 약해지면 왜를 되새기고 의지를 강화하는 것이 좋다. 왜 이런 방식으로 살고 싶은지를 적고 진심으로 그것을 원한다는 사실을 스스로 일깨우는 것이 좋다. 처음 이 길로 들어섰던 순간을 떠올리고 일기에 적어라.
미니멀리즘은 사고방식이다. 몇 년이 걸리더라도 서서히 자신에게 적합한 삶을 향해 나아가겠다는 결심. 그리고 무엇보다도 미니멀리즘은 원하기만 하면 내 것이 되는 정체성이다. 소비 습관에서 시간 관리, 그리고 인간관계에 이르기까지, 가장 근본적인 행동을 진정으로 변화시키려면 정체성을 바꿔야 한다.
가치를 떠올리자
사실 나는 가치를 어렵게 생각했던 것 같다. 단순히 삶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무엇인가에 대해 떠올리면 되는 것인데 말이다. 집, 업무, 가족, 소비 생활, 시간, 인간관계, 삶 전체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를 깨닫고 비전을 떠올리는 시간을 가졌다는 것이 뜻깊다. 목적 있는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었고 나의 삶의 패턴을 돌아보게 만드는 책이었다. 덕분에 내가 원하는 삶을 살 수 있는 용기를 가진다.
내가 느꼈던 불확신은 나의 가치관과 일치하는 행동을 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나의 삶의 방식에 스스로 만족할 때 관계에 대한 안정감과 자신감을 얻을 수 있다고 한다. 사람이든 물건이든 해로운 것은 멀리하고 좋은 부분만 곁에 둘 줄 아는 연습이 필요하다.
글을 쓰고 보니 다시 한번 책에 대해 떠올리고 생각을 정리할 수 있었다. 이 기회를 삼아 독서 후에 글을 작성하여 오랫동안 책의 내용을 기억할 수 있도록 하고 좋은 내용은 공유할 수 있는 시간을 가져야겠다.
추천
이 글을 읽는 독자들이 좋은 소비 습관을 가질 수 있도록 좋은 가계부 앱을 추천하고 싶다. 나는 이 앱을 사용하며 소비 습관을 바꿀 수 있었다. 위플 가계부라는 앱인데 매우 간편하게 소비 내역을 작성할 수 있고 일간, 주간, 월간 소비 내역을 확인할 수 있어서 나의 소비가 어디에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지 보고 반성할 수 있다.
또한, 본인의 비전에 다다를수 있도록 의식적으로 시간을 활용하기 위해 불렛저널 책과 아이패드 용 다이어리인 인프제 다이어리를 추천해주고 싶다. 불렛저널 책은 과거를 기록하고, 현재를 정리하며, 미래를 계획하여 시간과 에너지를 절약하기 위한 효율적인 일정관리법을 소개하는 책이다. 사실 이 책에서는 손으로 직접 자기가 원하는 다이어리 틀을 만들고 추가하라고 하는데 매일 다이어리 틀을 만들며 기록하는 것은 나의 의지를 약하게 만들것이라 생각하였다.
그래서 불렛저널 책에서 언급하는 내용들을 내가 작성할 수 있는 다이어리를 찾았다. 연간, 월간, 주간 다이어리로 할 일을 계획하고 일기를 같이 작성할 수 있다. 또한 하루를 시간 단위로 작성할 수 있기 때문에 낭비되는 시간이 어디인지 알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발전하는 내용들이 기록되었으면 좋겠어서 괜히 전날보다 더 열심히 살고 싶다는 욕구가 생긴다... 하핫:
'개인 > 독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여덟단어'를 읽고 (0) | 2021.03.30 |
|---|---|
| 전치사 쉽게 보자 :-o (0) | 2021.02.02 |